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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917 - 항해99 5일차
    Today I Learned 2021. 9. 18. 02:36

    0. 미니프로젝트 종료

    드디어 내인생 첫번째 개발 프로젝트가 종료되었다.

    입에서 '아' 라는 소리만 나온다

    온갖 '아' 소리가 다나온다

    어떤 기분인지 어떤 마음인지 표현되는 단어가 '아' 밖에 없는가보다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잠을 잔셈쳐서 그런지

    일주일이 그냥 하루같은 연속성이 느껴질 정도다.

    여태껏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100명넘게 모여있다는게 신기하다.

     

    학습시간 체크를 해보면 그래도 나름 시간으로는 상위권에 있는데...

    과연 학습효과는 어떨까.

    아직은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것 같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 꾸준함이 쌓이면 빛날때가 오겠지

    이제는 제법 이해도 하고 내 방식대로의 해석도 되는게 느껴진다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점점 잦아진다

    그래서 설명할때도 좀 더 풀어서 설명할 수 있게 됐다.

     

    팀원들이 정말정말 고생이 많았다.

    나는 팀운은 확실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실력이야 다들 비슷한 출발점에 시작했으니,

    유경험자가 속해있지 않은이상 거의 비슷했을것이다.

    내가 가장 고마웠던 것들은

    팀원들의 태도였다.

    누구하나 요령 피우거나 피하지 않고, 어떻게든 조금 더 해보려고 해보려고 하는게 너무 많이 느껴졌다.

    그래서 프로젝트 종료까지 잘 이어진것 같다.

    정말 많이 배웠다.

    개발도 개발이지만, 정말 항상 사람들 사이에서 배우는게 가장 큰 것 같다.

    그래서 정말정말 어떻게든 이번 프로젝트를 잘 끝내고 싶었다.

    프로젝트의 퀄리티나 난이도를 떠나서,

    한 팀이라는 의미로 잘 끝내고 싶었다.

    순차적으로 GOAL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다 같이 마지막 순간에 결승라인을 통과하는 것.

    나름대로 성공했던 것 같다.

    그래서 행복하다.

    마지막에 다같이 고생했다고 웃을수 있어서 행복하다.

    어떤 마음으로, 어떤 용기로 뛰어들었는지 조금이나마 가늠이 되었다.

    모르겠다.

    사실 어느정도 세상에 치일만큼 치이면서 살아와서 그런지,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이 팀원들과의 유대가 당연스럽게 옅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적어도 이번 일주일처럼 짧은 기간동안

    농도짙게 밀접해있던 사람들이 있었나 싶다.

    (문득 학생회 애들이 생각난다. 농도가 짙을수록 희석되는데까지 오래걸리는걸 안다. 그래서 학생회 애들은 그때의 농도로도 평생을 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

     

    그래서 그런지 (감히 내가 뭐라고 쉽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 선택한 이 길의 끝까지는 응원하고 싶다.

    현업을 포함해서 말이다.

    짧았지만 정이란게 무섭다.

    무서운걸 알면서도 너무 달다.

    이 단맛이 가실때까지는 충분히 여운을 즐기자. 그럴 시간도 얼마 없겠지만.

     

    여러의미로 오늘은 정말 어제보다 적어도 1, 아니 오늘은 5만큼은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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