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15 - 항해99 3일차

0. 가능한 매일 써야하는데.

몇개 쓰지도 않았지만, 어쨌든 써둔 글들을 다 공개설정으로 돌렸다.

앞으로도 다 공개로 올리기 시작.

내 모자람을 만천하에 공개하게 되었다. 되돌릴 수 없다 이제.

나아아중에 혼자서 몰래몰래 부끄러워하며 그땐 그랬지 씨익 하려고 했는데,

부끄러운것도 대상이 있어야 더 크게 와닿겠지.

그래서 공개로 돌리기로 결정.

 

만약에 누군가라도 이 글들을 보게 된다면,

지금의 내가 얼마나 깡깡이며, 얼마나 잘못알고 있으며, 얼마나 제로베이스인지 알 수도 있을거다.

근데 그래서 오히려 성장의 관점에서는 유리한 출발이 아닐까?

언젠가 시간이 흘러서 내가 개발에 대해 글을 쓰고 이야기하는 수준과 지금의 글들에서 오는 갭이 어마어마 하겠지!

같이 배우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지금 나보다 몇걸음 더 앞서 있는 것을 유리한 출발점으로 판단하지 말자.

관점을 바꾸자.

내가 유리하다.

내가 유리해.

 

난 지금 어마어마한 깡깡이니까,

나중에 시간이 지난 후에 내 글을 누군가 비교해본다면

'와, 이정도 깡깡이였던 사람도 이제는 이런 수준의 얘기를 하네?'

이 생각 들게 만들면 성공.

이왕이면 내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하고

누군가에게는 도중에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먼지 한톨만한 용기라도 된다면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내가 마주하기로 한 내 모자람과 부끄러움들이 세상에 충분히 가치있는 것이 되지 않을까.

잘난사람보다 도울 수 있는 사람.

 

 

1. 오늘 배운 것.

그건그렇고, 오늘 배운것.

항해를 시작하고 3일동안 매일매일 에러잡기.

그것도 하루 학습시간의 최소 1/2.

항상 임포트와 헤드부분을 체크하자.

코드가 정상적으로 입력되었다면, 혹은 alert으로 확인해서 구동하는데,

function의 특정 부분만 구동하지 않는 경우!

먼저, 로컬로 열린 브라우저에서 콘솔 확인을 한다.

콘솔 확인으로 function 구동이 되지 않는다고 나온다면,

헤드를 확인하자.

해당function에 필요한 헤드 스크립트가 없어서 구동되지 않는 것을 오늘 배웠다.

 

 

 

 

 

2. 오늘의 감상

그렇게 에러 잡느라 온갖걸 다 찾아보고 어쨌든 다 해결했더니,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생겼다!

나랑 비슷한 케이스의 오류들을 보고

그 오류를 해결하기위한 검색을 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또 내가 검색하면서 알게된 해결방법등을 시도해보고,

결국에는 해결이 되었다!

고맙다는 말도 들었고, 해결사 같다는 말도 들었다.

사실 기분이 아주아주 좋았지만, 또 너무 좋아하는게 티날까봐 숨겼다. 아니다, 숨기려고 했다. 그래서 숨겨졌는지 모르겠다.

칭찬에 약하다. 

아무튼 그렇게 도움을 주는 와중에 느낀 것.

와 내가 오류를 잡으려고 몇시간씩 붙들고 있었다보니,

그 과정을 다 외우더라 

사실 내가 그 오류를 처음 때려맞았을 때는

왜 오류가 났는지, 작동 로직이 어떻게 되길래 이런지 개념조차 없었던것 같았는데,

오류 잡는 과정을 외우더라

이것도 스스로 놀랐지만 숨겼다. 이건 숨겨졌을거다 아마.

 

그래서 오류에 부딪히는 것에 약간의 즐거움 요소를 찾았달까.

 

자, 오늘도 어제보다 적어도 1만큼은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