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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1-1107 8주차 항해99Week I Learned 2021. 11. 7. 23:51
0. MVP 기능 구현을 끝냈다.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물론 기존 API 를 수정할 수 있는 선이어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코드를 치면서 순간순간 문제를 만나고 해결하기를 반복한다
분명히 그 과정에서 배우는게 있다
문제는 해결하고 배우면 배울수록 점점 더 배워야할 게 많이 보인다는거다.
그리고 정말 그 내용을 어떻게 블로그에 정리해서 남겨둬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배우고 알게 된 것이 정말 남길만한 좋은 정보인가?'
'그 짧고 얕은 지식을 배운거라며 써도 될 것인가?'
사실, 코딩을 시작하기 시작한 초기에는
뭔가 내가 배운 것이 정말 새롭고 뿌듯하기도 해서
블로그에 남기고 글로 쓰는 것에 큰 거리낌이 없었다.
그런데, 배우는 것이 점점 많아지고
조금씩 더 깊어질수록 주저하게 되는 것 같다.
비유하자면,
그 전까지는 그냥 눈감고 바닷물에 얼굴을 들이밀어서 ' 아 이정도 깊이구나 ' 했던걸,
이제 눈을 좀 뜨고 바닷물에 얼굴을 들이밀었더니 그 깊이가 끝도 없이 깊어보이는 느낌.
그래서인지 그나마 마음먹고 배운거 조금이라도 써보자해도
쓰다가 다시 지운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아니지 최소 10번은 넘는것 같다.
쓰다보면 점점 더 정확하게 써야할 것 같고, 가능한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담아야 할 것 같은 강박? 같은게 생긴다.
처음에 쓰기로 마음먹었던 그 결심보다, 쓰다가 생기는 겸허가 더 커서 키보드에서 손을 놓게 된다.
-> 어떻게 해야할까 방법을 찾는 중이다.
여러번 생각했다.
핑계아닐까?
적어도 지금 기준에서는 정말 핑계는 아닌거 같다.
쓰다보면 족히 1시간은 넘게 걸리는데,
정말 그 시간을 쓸 수 있으면 지금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방향이 물론 이 프로젝트 하나로 뚝딱 결정나는 거라는 경솔한 생각은 없다.
그래도 적어도 팀원 모두의 미래에 작은 영향은 끼칠 수 있는 기간이다.
정말 실전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새벽 3시 이전에 잠든 날이 거의 없다.
매일 3시반 4시가 돼야 잠들고,
계절이 바뀌었는데 대청소를 못한지도 벌써 몇주째,
가을 옷은 꺼낼 틈도 없고, 겨울옷은 커녕 아직도 여름옷만 잔뜩 걸려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하나 게시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결국 개발자로서 내가 가져야할 능력을 고른다면,
블로그를 잘 쓰는 능력보다는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코딩 경험치일 것이다.
하지만 블로그도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보니,
그 중도에서 점점 헤메고 있는 것 같다.
빨리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답을 찾아서, 좋은 텐션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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